고영인 반발로 통합경선 치러
결선 승리자 안산을 공천 예정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안산을·병 총선 경선에서 안산 단원갑 현역인 고영인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강민정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경기 안산을·병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3자 경선 결과에 따르면 현역 김철민 의원과 김현 이재명 대표 언론 특별보좌역이 2인 경선을 치르고, 고 의원은 탈락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안산을 후보를 김철민·고영인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의 경선을 통해 정하고,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고 의원이 자신의 기존 지역구에 있던 7개 동이 넘어간 안산병의 전략공천을 위해 자신을 옆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공천 내용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4일 고 의원 주장을 받아들여 우선 김철민·고영인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안산을과 안산병 양쪽 지역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통합 경선을 치른 뒤, 박 위원장까지 포함해 안산을·병 후보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문제를 제기한 고 의원이 3자 경선에서 탈락했고 김철민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은 당초 경선 방식에 이의가 없었던 만큼, 김철민 의원과 김현 전 의원 중 결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안산을에, 박 위원장은 안산병에 공천될 예정이다.

김철민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로, 김현 전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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