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정의로운 사직”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14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 추가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14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 추가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소환조사 이틀 만인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박 조직강화위원장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전공의들의 저항운동은 개별적이고 자발적이며 정의로운 사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려되는 점은 지금 전공의들이 이 사태가 빨리 종결된다 하더라도 많은 전공의들이 소위 필수 의료과라고 하는 기피과에 미래가 없다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군대도 빨리 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부에서도 진정성을 갖고 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조직강화위원장은 지난 12일 경찰에 첫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박 위원장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 비대위원장도 15일 추가 조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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