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신규 소재 올해 기술에 더 많이 적용”

길덕신 SK하이닉스 소재개발 담당 부사장.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4.03.13.
길덕신 SK하이닉스 소재개발 담당 부사장.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4.03.1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길덕신 SK하이닉스 소재개발 담당 부사장이 13일 “‘소재 주도의 통합 혁신’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길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각 기술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명확히 파악해 실용적이면서도 차별화한 솔루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선된 반도체 신규 소재를 올해 실제 기술에 더 많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 부사장은 “과거 소재는 공정의 특성을 개선하는 보조적 역할에 머물러 왔다”며 “하지만 최근 소재의 혁신이 UPH(시간당 생산하는 제품 수량) 개선 또는 공정 재정비를 통한 투자비 절감 등에 큰 기여를 하면서 D램과 낸드 제품의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소재가 성능 개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인체에 무해한 특성을 지닌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대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 연구위원이던 길 부사장은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신설된 기반기술센터 수석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길 부사장은 지난해 100% 수입에 의존했던 극자외선 감광액(EUV PR)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소재개발 담당은 선행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는 물론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소재 개발을 총괄하면서 전체 연구 개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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