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약자와의 동행'의 하나
3개 도시 , 사업별 3억원 지원

서울시청 전경 (제공: 서울시)
서울시청 전경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도상국 도시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위한 공모사업 ‘서울 ODA챌린지’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선 8기 핵심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전 세계로 확대한 ‘글로벌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이다.

서울의 압축 성장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 도시가 겪고 있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중앙정부나 다자개발은행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의 기존 ODA 사업과는 달리 시가 직접 재원을 투입해 도시문제 해결을 원하는 개발도상국 도시의 수요를 발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모 대상은 개발도상국 지방정부이며, 오는 4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시는 3개 도시를 선정해 사업별 3억원(약 25만 달러)을 지원한다. 사업계획의 적절성, 사업 내용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지원 도시를 선정한다.

아울러 사업별로 국내 전문 컨설팅사를 선정해 도시계획 수립 지원, 공무원 역량 강화, 정책 자문, 주요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시범사업 등을 지원한다.

시는 ODA 사업을 마중물 삼아 국내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ODA 챌린지를 통해 개발도상국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전 세계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글로벌 약자 동행 도시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개발도상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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