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홍콩H지수 ELS 손실로 인해 금융권 자산관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7일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자산관리 기준을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에서 ‘얼마나 고객이 만족하느냐’로 바꾸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은행은 우선 고객 투자성향과 상품별 위험등급을 연계한 자산배분전략 모델을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시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개발 투자상품 평가모델인 ‘WISE’를 본격 가동했다. 우리은행은 WISE를 통해 향후 기대되는 수익성, 안정성, 효율성을 반영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자체 IT 역량을 집중해 WISE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평가 대상을 투자상품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투자전략, 거시경제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 드림팀’을 발족해 고객 강연, 컨설팅, 언론홍보 등을 전담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드림팀을 필두로 고객에 대한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불특정 다수 고객에 대한 강연, 언론기고, 방송 출연 및 유튜브 콘텐츠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영업 현장 PB 인력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신입 행원 시절부터 예비 PB 인력을 선발, 육성하고 차세대 PB, PB지점장으로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경력개발계획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고액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 확대 ▲3W 고객케어 서비스 제공 ▲토탈 금융솔루션 기반 ‘컨설팅·세미나’ 확대 ▲완전판매를 위한 ‘Warm heart, Cool head’ 원칙 정착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실질적으로 우리은행의 목표는 수익보다 고객에게 안정적인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고객에 맞는 펀드 상품을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