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터미널과 투자양해 각서 체결

울산시청. ⓒ천지일보 2024.03.07.
울산시청. ⓒ천지일보 2024.03.07.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상업용 탱크터미널 운영 전문기업인 현대오일터미널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투자를 유치했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투자유치로 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의 원료 공급 안정화와 에너지 물류 거점화 가속화를 통해 동북아 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와 현대오일터미널은 이날 오전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신동화 현대오일터미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투자양해 각서 주요 내용은 현대오일터미널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저장 사업 확장을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친환경 액체화물 저장시설 증설투자를 이행한다. 또 증설 투자와 향후 저장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

울산시는 증설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울주군 온산읍 남신항 1선식 10만 2479㎡의 부지에 총 36만톤 규모의 액체 저장 탱크 52기를 증설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번 증설투자로 현대오일터미널 저장시설 건설 시 저장 탱크의 재질과 규격을 다양화하고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한다. 증설투자가 완료되는 2026년에는 기존 저장 용량 28만톤에 증설 36만톤을 합쳐 총 64만톤의 저장 용량을 갖추게 된다.

신동화 현대오일터미널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지속으로 울산지역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힘쓰고, 울산의 친환경 에너지 거점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증설 투자로 현대오일터미널이 동북아 최대 액체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신속한 인허가와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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