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곽규택 변호사, 성수용 성수용 부산일자리창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안병길 의원.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왼쪽부터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곽규택 변호사, 성수용 성수용 부산일자리창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안병길 의원.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중 부산 서·동구만 경선 발표를 지연하면서 후보 8인과 유권자 모두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2일 기준 서·동구 지역의 경선 발표가 늦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항간에는 현역 안병길 의원 컷오프설,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재배치설 등 온갖 추측과 공천설이 난무하면서 공관위가 혼란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하태경·황보승희 의원을 제외하고 부산 현역의원 전원이 경선 또는 단수 추천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현재 서병수·김미애·정동만·박수영·김도읍 등이 단수공천, 이헌승·백종헌은 경선을 거쳐 공천을 확정했다.

이날 동래구에서는 서지영 전 중앙당 총무국장이 현역 김희곤 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결정지었고 사하을 조경태 의원은 결선을 앞둔 상태다. 현역 중에는 이주환·전봉민·김희곤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왼쪽부터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 이영풍 전 KBS 기자,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 회장, 정오규 전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천지일보 2024.03.02.
왼쪽부터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 이영풍 전 KBS 기자,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 회장, 정오규 전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인 서·동구에는 현재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역 안병길 의원을 비롯해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 회장, 곽규택 변호사, 이영풍 전 KBS 기자, 유순희 전 부산여성신문 대표, 정오규 전 부산시당 생활정치혁신위원장,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성수용 부산일자리창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다.

이같은 후보 난립 배경을 두고 초선인 안 의원의 개인 가정사 등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면서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한몫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후보 8인 캠프에서는 희망고문에 지친 듯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오는 데다 지역 유권자들도 피로도가 쌓이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선거가 40일도 안 남았는데, 너무 많은 후보가 나와 있으니 누굴 뽑아야 할지 어떤 사람이 지역에 도움을 줄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빨리 정리를 해서 정책 토론 등을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