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대책 발표
교통약자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 운영
택시 친절서비스 우수업체·종사자 인센티브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4.02.29.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교통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4.02.29.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대중교통 이용 실질적 시민체감 환경 조성에 나선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야시간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개선으로 지하철 연계 심야버스 운영과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틈새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심야 안심 ‘별밤버스’운영 ▲시민 감동 5대 택시서비스 개선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 전면 구축 ▲지하철 역사 시민편의 배려쉼터 설치 ▲지하철 아기쉼터 개선 ▲문화가 있는 시민체감형 특화역사를 조성한다.

별밤버스 운행은 밤 11시 20분~새벽 1시 40분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송내역과 계양역, 검암역, 청라국제도시역 등 4개 노선에 버스 8대를 투입해 오는 7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하철 이용객이 심야시간 대 버스가 끊겨 택시 등의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개선되고 별밤버스 이용을 통해 경제적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민 감동 5대 택시서비스를 위해 올해 6월까지 승객 승·하차 시 트렁크 짐 싣고 내려주기, 택시 실내 청결 유지하기, 교통신호 준수하기, 친절하게 인사하기, 목적지 및 운행경로 확인하기 개선을 실시한다.

이후 7월부터는 택시 경영 및 서비스 평가를 통해 친절서비스 우수업체·종사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매년 택시업계에 대규모로 지원되는 예산 대비 시민체감 서비스 개선 효과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와 함께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와 시각장애인을 위해 카드 없이 게이트를 통과 할 수 있는 지하철 태그리스 시스템 전면 구축해 운영한다.

이는 전국 최초로 지하철 역사 62개역 77개소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전면 도입하되 올해는 2호선과 7호선 인천구간 전역사에 설치하고, 1호선은 시설 보수 등을 거쳐 2025년 초까지 완료한다. 

또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인천지하철 1·2호선 9개 지상 역사 역에 15개의 시민편의 배려쉼터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기존 수유실 명칭을 아기쉼터로 변경해 성차별적 요소를 없애고, 종합안내도와 촉지도 등에 위치를 표기해 접근성 등 시설을 개선한다. 유아 동반 고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기쉼터’ 환경도 마련한다.  

끝으로 도시철도 역사 내 유휴공간을 발굴해 단순 교통시설이 아닌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로 탈바꿈된다.

특화역사는 센트럴파크역, 부평삼거리역, 계산역 등 3곳에 다양한 문화공간·편의시설 등을 오는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청이 위치한 센트럴파크역에는 재외동포 작가 전시관, 미니 이민사 박물관 등이 설치될 계획이고,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인천혜광학교와 인접한 부평삼거리역에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 도입, 촉지도 및 점자블럭 확대 등 교통약자 특화역사인‘행복 누리역’이 조성된다.

아울러 계산역에는 벽면 25m 유리벽 유휴공간을 활용,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제공할 개방형 문화·역사 갤러리를 설치한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시민 일상과 밀접한 대중교통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촘촘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나서겠다”며“‘틈새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일상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세심한 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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