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와 사업 공동 개발 착수
이집트 정부 합의… 글로벌 핵심주체 역량 굳건
북미·중동 이어 아프리카까지 그린수소 출사표

지난 28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정부청사 총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왼쪽 네 번째)과 왕 즈이 CSCEC 북아프리카 대표(왼쪽 세 번째)가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왼쪽 아홉 번째)를 비롯한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에코플랜트) ⓒ천지일보 2024.02.29.
지난 28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정부청사 총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왼쪽 네 번째)과 왕 즈이 CSCEC 북아프리카 대표(왼쪽 세 번째)가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왼쪽 아홉 번째)를 비롯한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에코플랜트) ⓒ천지일보 2024.02.29.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이집트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정부청사 총리실에서 CSCEC와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국영송전회사(EETC)·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국부펀드(TSFE) 등 주요 정부기관과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태양광 500㎿, 육상풍력 278㎿ 등 총 778㎿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한다. 여기서 만들어진 전력은 블룸에너지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비롯한 250㎿ 규모의 수전해기를 통해 물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낸다. 그린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해 수출을 추진한다.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톤, 그린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톤 규모로 예상된다. 상업운전 시작은 2029년 말, 총 사업비는 약 2조 6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이집트 정부로부터 부지를 지정받고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프로젝트 규모,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와 CSCEC는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대규모 부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 및 수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SK에코플랜트는 CSCEC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주체로 입지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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