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절차 완료… 토탈 선박 건조 솔루션 완성

한화엔진과 협력사,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8일 창원 성산구 한화엔진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한화그룹) ⓒ천지일보 2024.02.28.
한화엔진과 협력사,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8일 창원 성산구 한화엔진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한화그룹) ⓒ천지일보 2024.02.2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화그룹이 선박용 저속엔진 세계 2위 기업 HSD엔진 인수를 완료했다. 새 사명은 한화엔진이다. 지난 27일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한화엔진’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신임 이사 선임 등 관련 의안이 의결됐다.

한화엔진의 새 대표이사에는 유문기 전(前) 한화임팩트 투자전략실장이 선임됐다. 유문기 대표는 한화첨단소재 사업개발실장, 신사업부문장을 거쳐 한화임팩트에서 투자전략실장을 역임했다. 한화엔진의 대주주는 지난해 2월 HSD엔진과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화임팩트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엔진 지분 32.8%를 확보했다.

지난해 한화오션 인수에 이어 한화엔진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한화그룹은 자체 생산·기술력으로 엔진 제작부터 선박 건조까지 ‘토탈 선박 건조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 또 선박 기자재 AM사업(부품 판매·수리 등 구매 후 AS 관련 사업)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화그룹은 한화엔진의 풍부한 선박 엔진 제조 경험과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암모니아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연료 엔진의 개발 및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엔진은 선박의 효율적인 운항과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유문기 한화엔진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한화엔진이라는 새로운 사명은 한화가족이 됐다는 의미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기 위한 강한 성장 동력을 갖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경쟁사가 따라할 수 없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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