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중장년층 등 1인 가구 대상…가정배달로 안부 확인
70가구 추가 올해 400가구 지원…주 3회 정기 방문
2023년 지원대상자 93.6% 만족, 100% 지속 참여 희망

ⓒ천지일보 2024.02.27.
인천 연수구청 전경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가 최근 노년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고독사 예방에 팔을 걷었다. 

연수구는 취약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랑의 음료 지원 사업’을 지난해 330가구에서 400가구로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랑의 음료 지원사업은 경제적 위기상황 및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홀몸 어르신, 은둔형 중·장년층 독거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이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음료배달 협력업체 배달매니저가 400가구를 주 3회 정기적으로 직접 가정에 방문해 야쿠르트, 요구르트, 우유 등의 발효음료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지원가구에 배달된 음료가 방치되어 있거나 우편물이 쌓이는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배달매니저가 즉시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고하고, 사회복지담당자가 대상자의 안전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함으로써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모니터링하게 된다.

지원대상자는 배달 매니저와 소통하면서 사회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어 외로움을 떨칠 수 있고 1인 가구가 느끼는 고립감과 고독사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23년 만족도 조사 결과 지원대상자의 93.6%가 만족했으며 대상자 100% 모두 지속 참여를 희망했고, 만족사유로는 ‘안부확인 및 건강관리’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2022년 사업을 시행한 이래 올해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랑의 음료 지원사업을 3년째 지속 추진하게 됐다.

연수구 관계자는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고독사 위험을 예방하는 사랑의 음료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해 따뜻한 연수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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