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가 인천시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인천경제청) ⓒ천지일보 2024.02.27.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가 인천시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인천경제청)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글로벌 투자사들로 대규모 투자 의지를 전해 받았다.

투자 의향 금액은 미화 총 60억 달러, 한화로는 8조원에 달한다.

유 시장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의 투자사인 OWI 파트너스와 미국의 부동산 개발사인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로부터 각각 50억 달러(6조 6000억원)와 10억 달러(1조 3000억원)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래블린 쵸우미 OWI 파트너스 회장은 인천시 내 대규모 필지 조성 사업이나 에너지 및 농업 관련 사업 등의 분야에 투자 의사를 내비쳤다.

래블린 회장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산운영이나 상품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은 OWI 파트너스가 인천시에 대규모 정부 주도 사업에 투자 문의를 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래블린 쵸우미 회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인천시 투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을 통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검토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같은날 파리에서 미국의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 글로벌 파트너스 대표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도시개발 사업에 투자하겠다며 상호협력을 요청했다.

파나핀토는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매립지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진행해 온 업체로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에도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왔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 투자사인 OWI 파트너스가 인천시에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인천경제청) ⓒ천지일보 2024.02.27.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 투자사인 OWI 파트너스가 인천시에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전달하고 있다. (제공: 인천경제청) ⓒ천지일보 2024.02.27.

지난 2016년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한 뒤 2018년까지 강화 메디시티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자본금 550만 달러(73억원)를 입금했으나 영종~강화 교량 건설이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면서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와 투자유치 사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이번 투자의향서를 받게 됐다.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 대표는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는 인천시 투자에 대해 오래전부터 진지하게 진행해 왔다. 이번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이 초일류 도시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개발사업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투자사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반드시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실제 투자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