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성 패류독소·노로바이러스 본격 조사 시행
패류독소 직접 검사로 부담 경감
신속·정확한 패류독소 조사로 건강 보호·어업인 안정화

패류독소 조사 지점.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2.27.
패류독소 조사 지점.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올해부터 마비성 패류독소와 노로바이러스 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패류독소는 패류가 유해 미세조류를 섭취해 축적돼 3월부터 6월까지 발생하며, 노로바이러스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이전에는 경남에서 패류독소 검사를 부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검사해야 해 출하 연기 등 신속한 패류위생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경남에서 직접 검사를 실시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경남은 전국의 패류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데, 이러한 위해요소들은 도민 안전과 어업인의 경영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수산안전기술원은 올해 도내 9개 지점을 전담해 조사한다. 패류독소가 확산하는 시기(3~6월)에는 조사를 주 1회 이상 확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경남 수산안전기술원 누리집에 검사가 끝나는 즉시 게시해 도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하고 있다.

또한, 현재 수산안전기술원은 도내 노로바이러스 조사 지점 17개소 중 4개소를 시험 운영하고 있으며, 시험 운영을 마치는 올해 11월 말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과 유효성 검증 분석 등을 진행 중이며, 노로바이러스 신속 검사체계를 통해 도내 패류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송상욱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장은 “신속·정확한 검사로 도내 어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도민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경남도의 패류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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