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2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부산-중국 간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2.26.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2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부산-중국 간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2.26.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 2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부산-중국 간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중국 내 도시 중 1993년 상하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선전·톈진·충칭·베이징·광저우시와 차례로 우호협력도시를 체결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중국 국가대표팀 격려차 부산을 방문하게 되면서 이날 박 시장과 만났다.

이날 박 시장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에게 먼저 그간 한국과 중국 간 관계 강화 노력에 대한 감사 인사와 중국 탁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다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약 182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약 268만명)과 비교해 67.7% 회복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세계 탁구 및 부산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므로 앞으로 자주 왕래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시는 중국 베이징시와 우호협력도시 10주년 기념행사를, 상하이시와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를 중국 현지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어 박 시장은 “올해는 부산에서 중국과 다양한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어 이를 계기로 한중 관계와 도시외교가 더욱 발전할 것이다”라며 “중국 내 많은 성장(省長)님들이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도움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성장(省長)은 중국의 지방정부(성) 지도자를 말하며 우리나라의 도지사 격이다.

올해 시는 중국 주요 도시 관광객 유치 마케팅, 중화권 현지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대(對)중국 수출지원 사업, 상하이·닝보․칭다오시 등 중국 주요 도시와의 정례교류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2016년 한중 양국 간 약 12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나 지금은 300~400만명 수준이다”라며 “한국분들이 중국을 편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중국 상하이시는 국제적인 허브도시이자 우리시의 좋은 롤모델이다”라며 “우리 시가 상하이·홍콩·싱가포르처럼 역동성과 대외개방성을 지닌 국제적인 관문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하고 이날 접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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