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도 호소문 발표
“환자, 여러분 손길 절실”
지방의료원 진료시간 확대

26일 김관영 전북지사가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DB
26일 김관영 전북지사가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6일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를 믿고 의료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관영 지사는 26일 호소문을 통해 “여러분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 곁이다. 여러분을 믿고 도움을 요청하는 도민들의 손길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정부의 의대증원 확대와 필수의료 패키지는 국민이 신뢰하고 의료인은 자긍심을 갖게 되는 양질의 진료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정부의 의지”라며 “지금 우리는 지역과 필수의료의 위기를 극복하고 환자와 의료계 모두를 위한 더욱 든든한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한 산고의 과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도민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고 밤낮으로 환자들을 지켜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을 기억하고 있다. 지역의료의 파수꾼이 돼주는 여러분에 대한 신뢰가 변함이 없다”면서 대화와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을 기대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도민 여러분께서도 헌신과 봉사를 하는 의료인에 대해 신뢰와 격려의 모습을 보여주고 슬기로운 병원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도에서도 도민 여러분의 의료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지방의료원 3개소의 진료시간을 확대한다.

도내 지방의료원은 군산·남원·진안 등 3개소다. 응급실 등 필수진료시설은 24시간 가동하고 군산·남원의료원의 경우 평일은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지난 24일부터 토요일 오전 진료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진안군의료원은 타 의료원에 비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것을 감안해 평일, 토·일요일까지 모두 진료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지방의료원의 진료시간을 위기 단계와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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