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 맞아 외교적 해법 촉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민주콩고 사태도 우려

[바티칸시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하고 있다. 2023.11.12
[바티칸시티=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를 집전하고 있다. 2023.11.12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교황청 관영매체 바티칸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2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이 전쟁은 유럽 지역을 황폐화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포와 증오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결의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작은 인류애가 회복되기를 간청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 공식 석상에서 거의 빠짐없이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특히 무고한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 것을 주문했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지역의 폭력 사태 확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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