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에서 AI 칵테일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두산그룹) ⓒ천지일보 2024.01.11.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에서 AI 칵테일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두산그룹) ⓒ천지일보 2024.01.11.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올해 창립 128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기술을 적용한 자동화·기계 사업, 그리고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준비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70여개의 SMR이 개발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와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전 세계 전력의 약 23%를 생산하는 가스발전소 연료를 수소로 전환할 경우, 탄소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수소혼소, 수소전소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촬영한 한국형 가스터빈 조립 장면 (제공: 한국서부발전)ⓒ천지일보 2023.07.31.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촬영한 한국형 가스터빈 조립 장면 (제공: 한국서부발전)ⓒ천지일보 2023.07.31.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서유럽 등 해외 판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협동로봇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4’에 진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모듈러 로봇카페, 아이스크림 로봇, 의료 보조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물류 전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첨단 물류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다이소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인 다이소 세종허브센터 신축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다이소 세종허브센터 조감도 이미지. (제공: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천지일보 2024.01.17.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다이소 세종허브센터 조감도 이미지. (제공: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천지일보 2024.01.17.

글로벌 소형 중장비 시장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두산밥캣은 내연기관은 물론 유압시스템까지 전동화에 성공한 완전 전동식 로더를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잔디깎이, 굴절식 트랙터 등 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두산테스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카메라 이미지센서(CIS)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후공정(OSAT) 전문기업이다. 두산테스나는 중장기적으로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한국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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