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컷오프 7명보다 적을 듯
공천 미결정 곳서 발표 가능성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8.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로 분류된 인사들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통보할 예정이다. 하위 10%에 해당하는 인사 중 지역구 재배치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으로는 그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1월 중순 당무감사 결과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통해 하위 1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을 컷오프하기로 발표했다. 4개 권역에서 컷오프되는 하위 10% 의원은 총 7명이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인천·경기·전북 지역과 대전·충북·충남에서 컷오프되는 인원은 1명씩이며 송파(서울)·강원·부산·울산·경남과 강남(서울)·서초·대구·경북은 각각 3명과 4명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253개 지역구 중 164곳의 공천 방식을 결정했는데 현역의원이 컷오프된 경우는 없었다. 이에 공천 방식을 결정 중인 지역구 중에서 현역의원이 컷오프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하위 10% 인원 중 지역구 재배치에 응한 인사는 컷오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공천 면접장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창원시 마산 합포구의 공천 면접장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미 지역구로 옮긴 분들은 현역 평가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당 요청에 따라 지역구 조정된다고 해서 갑자기 다른 분들이 10%, 30%에 포함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조정한 중진 의원은 서병수·김태호·조해진·박진 의원 등 4명이다.

TV조선에 따르면 부산·경남이 포함된 권역의 컷오프 대상은 중진 의원 3명으로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현역의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하위 10%로 컷오프되는 인원은 7명보다 적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권역별 하위 10% 초과 30% 이하는 경선을 치르게 된다. 이들은 경선 득표율 조정지수에 20% 감점을 받는다. 하위 10~30%에 속하는 의원은 총 18명이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다선 의원의 경우에도 경선 득표율 15%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권역별 하위 10~30%에 속하는 중진일 경우 20%를 추가로 감점받아 최대 35%의 불이익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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