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 배제된 것에 ‘깊은 유감’
“지역공헌 책무 저버린 것” 지적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 강조
모든 정당 공동 성명서 발표 제안

[천지일보 목포=천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목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0일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인천대학교의 통합 추진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0.
[천지일보 목포=천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목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0일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인천대학교의 통합 추진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0.

[천지일보 목포=천성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목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0일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인천대학교의 통합 추진안’ 철회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원이 예비후보는 “대학의 미래를 위한 공론장 마련은 좋은 일이나, 목포시민이 이 과정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목포시민은 국립목포해양대가 조선 및 해양, 에너지 분야 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인천대와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목포시민에 대한 배신이며 그것이 옳은 해결 방안인지도 의문”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방대학들은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인재 양성, 취업 및 창업, 지역 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수도권 대학과의 통합추진은 지역 중심 대학으로서의 지역공헌 책무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신안에 8.2GW의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 예정이고 이는 목포와 신안 등 서남권을 한국 해상풍력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리가 할 일은 수도권 대학과의 통합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국립목포해양대와 목포대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의 현실이 아닌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미래를 주목해달라”며 “목포시와 전남도 등 지자체와 해상풍력 관련 기관과 기업, 목포시민과 함께 해상 풍력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협력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국립목포해양대와 인천대 통합추진안 철회는 우리 지역의 생존이 달린 중요한 사안”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뿐만 아니라 모든 정당 그리고 무소속 예비후보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성명서 발표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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