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부산물과 농산물 재생산
푸드테크 육성·탄소중립 기여
산·학·연·관 협력 체계 구축해

전남 나주시가 지난 14일 푸드테크 분야의 15곳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과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협약식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2.16.
전남 나주시가 지난 14일 푸드테크 분야의 15곳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과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협약식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2.16.

[천지일보 나주=천성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지난 14일 푸드테크 분야의 15곳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과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푸드 업사이클링이란 식품 부산물이나 상품 가치가 없는 농산물 등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생산하는 산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해 6월 발표한 ‘제4차 식품 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푸드테크산업 10대 분야 중 하나다.

자원 고갈과 식품 폐기물 처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푸드 업사이클링은 자원 순환 경제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주목받는 산업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20억달러의 수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나주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조성과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협력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푸드 업사이클링 분야의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연·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농식품부의 푸드테크 육성 계획은 나주가 가진 식품 산업 여건과 자원에 최적화된 산업”이라며 “푸드 업사이클링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반드시 선정돼 나주시가 푸드 업사이클링 클러스터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 선정을 목표로 지난해 ‘센터 구축 기본계획 및 육성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시는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활성화 여건으로 전라남도(나주)가 농수산물 최대 생산지로 업사이클링 재료가 풍부하다는 것, 소재 개발부터 제품 테스트, 시제품 생산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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