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전국 3위
난청 해소·신속한 교통정보 제공 기대
“차질 없는 개국을 위해 만전기할 것”

(제공: 이정문 의원) ⓒ천지일보 2024.02.15.
(제공: 이정문 의원) ⓒ천지일보 2024.02.15.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최대도시인 천안시 흑성산에 중계소 신설이 허가됨으로써 도내 북부권에서도 TBN 충남교통방송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게 됐다.

14일 이정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 병)에 따르면 국회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6일 TBN 충남교통방송 흑성산 중계소(교통흑성산FM방송보조국) 신설을 허가했다.

중계시설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에 위치한 흑성산에 들어선다. 천안시와 아산시 일원을 방송구역으로 하고, 2025년 2월 TBN 충남교통방송국 개국 일정에 맞춰 준공할 예정이다.

충남은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1.94명으로 전국 3위를 기록(2021년 기준)하고, 특히 천안의 교통사고 안전지수는 전국 최하위(227개 중 216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충남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교통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충청권(충남·충북·대전) 내 지역별로 상이한 주파수와 난청 해소를 위한 교통방송국 신규 개국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정문 의원은 국회 과방위원으로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을 비롯한 관계 부처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지난해 8월 TBN 충남교통방송국 신규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천안시와 아산시 일원을 방송구역으로 하는 중계소 신설 허가까지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2025년 2월 TBN 충남교통방송국과 함께 흑성산 중계소가 신설되면, 천안시의 난청문제가 해소되고 지역특성에 맞춘 교통·재난·재해·기상 중심의 정보가 제공되는 등 충남 전반에 교통방송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문 의원은 “사통팔달 요충지인 천안의 위상을 지키고, 지역사회발전과 국민 보호를 위해 차질 없이 개국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TBN 충남교통방송국은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 용지 내에 295억 6000만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며, 지난해 말 본격 공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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