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외교 리셉션 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외교 리셉션 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가자지구에 최소한 6주 기간의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평온을 가져다줄 것이며 이 시간을 이용해 더 항구적인 것(평화)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6주간 휴전하면서 인질을 석방하도록 하는 협상을 진행중임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협상의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있지만 “간극이 존재한다”며 이스라엘에 협상 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지역에 대해 “대피한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안전과 그들에 대한 지원을 보장할 믿을만한 계획 없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파에 있는 많은 사람은 북부의 폭력을 피해 살던 곳을 여러 차례 떠나야만 했고 이제 그들은 라파로 몰려 노출되고 취약하다”며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어떤 강제 이주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자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과 관련해 “난 이스라엘을 오랫동안 평생 지지해온 사람으로서 말한다. 이것만이 장기적으로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향해서도 PA가 서둘러 개혁해야 하며 하마스 같은 테러리스트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는 국가를 설립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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