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돌봄
국비·지방비 총 33억원 투입
4개 분야 34종 서비스 지원
지역아동 돌봄체계도 구축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이 새해 추진할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북구청) ⓒ천지일보 2024.02.06.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이 새해 추진할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북구청) ⓒ천지일보 2024.02.06.

[천지일보 광주=서영현 기자] “최근 복지정책 방향에 발맞춰 지역사회가 의료·가사·주거 등에 통합지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포용적 통합돌봄 선도도시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서비스 강화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이 최근 천지일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해 추진할 최대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문 북구청장은 “이를 위해 올해 통합돌봄 전담지원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통합돌봄 기본계획’을 제1호로 결재했다”며 “또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공모 선정과 광주다움 통합돌봄사업 등으로 확보한 국비·지방비 총 33억원을 투입해 4개 분야 34종의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기입원자 중 퇴원이 가능한 환자들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및 양한방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추진을 더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시·교육청과 협업해 돌봄학교 확충과 학교시설 복합화에도 대응해 학교 기반의 지역아동 돌봄체계도 구축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성과와 아쉬운 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며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우리 지역 경제도 함께 어려움을 맞이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맞이했던 민선 8기 2년차는 민생경제의 침체와 자연 재난의 힘든 위기 속에서도 다 함께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 시간이었다.

민선 8기 1호 결재인 민생경제 회복 상생 기금을 조성했고 중소기업과 함께 필리핀, 베트남을 상대로 광융합 무역촉진단을 추진해 22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3년 연속 우수저류시설 공모사업 선정과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 사업 추진, 스마트 재난안전관리시스템 구축으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했다.

아울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반다비체육센터 건립과 청년 인구 유입 등을 통한 청년로컬크리에이터 거리 조성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에 선정돼 대통령상 수상과 함께 상사업비 1억 1500만원을 확보하는 등 전국 최고의 혁신성장을 이뤄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광주 자치구 최초로 4년 연속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 북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 새해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2024년은 회복의 해, 상생의 해,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구정 모든 분야에 걸쳐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민생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을 통한 구민 누구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 또 지역 내에서 돌봄이 필요한 구민 누구에게나 든든한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민·관 상생의 힘으로 북구만의 특색있는 통합돌봄을 완성하겠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특화기업 지원, 드론산업 생태계 육성 등 미래 산업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기후위기로 인한 안전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난 안전도시로 도약하겠다.

또한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사람이 머물고 환경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문화 도시로 재도약할 것이다.

- 추진하고 있는 청년 지원 정책이 있다면.

청년친화도시 기본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네트워크, 주민참여예산청년위원회 등을 통해 청년들이 구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왔다.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북구청년센터를 개소해 어학시험 및 국가자격시험 지원, 면접트레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행복어울림센터에 청년창업카페와 청년창업보육공간을 만들고 공공임대주택 3개소에 창업공간을 마련해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남대학교 인근 중흥권역은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거리로 조성해 청년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제공: 북구청) ⓒ천지일보 2024.02.06.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제공: 북구청) ⓒ천지일보 2024.02.06.

- 저출생 시대 출산율을 높일 방안은.

저출생 대응 인식개선 사업과 다양한 출산·돌봄 사업을 발굴해 시행해오고 있다.

우선 저출생 대응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청년공감 토크콘서트, 재능기부를 통한 출생 축하 사진 촬영, 우리두리 작은결혼식 등 사업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함께육아 동행프로그램, 다함께 돌봄센터 등 지역 맞춤형 결혼, 임신, 출산, 양육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살기 좋은 지역 만들 정책은.

북구를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북구를 항구적 안전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한 해 311억원 규모의 신안교 일원 빗물 저장 시설 설치 사업과 136억원 규모, 공구의 거리 하수도 시설 정비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재난예방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하천방재과를 신설한 만큼 신설된 과를 동력 삼아 첨단1지구 재해위험지구개선사업도 예산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 새해 구민들에게 한 말씀.

갑진년 새해에는 정치·경제·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그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전국을 선도하는 새로운 미래의 길을 열어가겠다.

모두가 어렵다고 이야기할 때 희망과 기회를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민생경제의 완전한 회복을 이루고 모두가 상생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갑진년 푸른 용의 해인 2024년은 승천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희망을 향해 모두 힘차게 비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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