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150㎞ 방문 부담
의장·의원들 설치 건의
농업인 편익 증대 기대

지난 1일 한국농어촌공사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제공: 무주군의회) ⓒ천지일보 2024.02.05.
지난 1일 한국농어촌공사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제공: 무주군의회) ⓒ천지일보 2024.02.05.

[천지일보 무주=김동현 기자] 전북 무주군의회가 한국농어촌공사 무주지소 설치를 끌어내 지역 농민들의 고충을 해결했다.

무주군의회에 따르면 그간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무주에만 농어촌공사가 없어 주민들은 무진장지사가 있는 장수군까지 가서 계약을 해야 했다. 특히 무풍면 농민들은 왕복거리가 150㎞에 달해 방문 부담이 매우 컸다. 꼭 필요한 기관이 지역에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주민도 있었다.

이에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은 이 같은 주민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 무진장지사장 등을 만나 지부 설치를 건의했다.

이후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는 무주군 내 사무소 설치의 타당성을 검토, 지난해 12월 자율지소 설치를 결정했으며 1일 무주지소 개소식을 가졌다.

무주군의회는 무주지소에서 생산기반 조성·정비, 농어촌용수 및 수리시설 유지관리, 농지은행, 농지임대차계약, 농지연금, 농촌중심지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농민들의 안정적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해양 의장은 “많은 기관에서 조직을 통·폐합하는 추세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가 큰 결정을 해줘서 감사하다”며 “무주군의회에서는 앞으로도 주민 고충을 해결하는 이러한 사례들이 더 나올 수 있도록 계속 살피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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