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소아‧청소년 경증환자 연중무휴 진료

울산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에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소재 '햇살아동병원'이 지정됐다. (제공: 울주군) ⓒ천지일보 2024.02.01.
울산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에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소재 '햇살아동병원'이 지정됐다. (제공: 울주군) ⓒ천지일보 2024.02.01.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울주군 범서읍 소재 햇살아동병원을 울산지역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번 선정 결과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고한 후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울산시는 지난 1월 23일 햇살아동병원으로부터 지정 신청을 접수 받고 울주군 보건소 사전심사를 통해 진료실적,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 지정기준 평가 후 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 이용환자들의 약 처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천상약국’을 협력약국으로 지정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거주지에서 제일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지난 2014년 제도 시행부터 현재 전국 66곳이 운영 중이나 울산은 강원도‧경북도와 함께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 등으로 신청병원이 없어 지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28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재정지원 근거 마련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울산시는 재정지원과 진료수가 인상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이번 1호 병원 선정에 이어 상반기 구‧군별로 1곳씩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 연장 진료하는 의료기관 중 지정 요건에 근접한 병의원 15곳을 대상으로 순회 방문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또 오는 16일에는 소아청소년과학회 울산지회, 울산시 약사회, 울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동강‧중앙‧울산‧울산시티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소아환자 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울산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소중한 일인 만큼 제1호에 이어 추가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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