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 1층 프리젠테이션룸에서 열린 ‘함께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간담회에서 ‘수원 밸트’에 힘을 실었다.
이날 반도체 간담회에는 한 위원장이 ‘삼고초려’로 영입했다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도 동행해 지역 반도체 업계와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정치를 실망스럽다라고 생각할 실 것”이라며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이 반성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끈 것은 반도체산업이며 세계 속에서 역사를 써 왔다”며 “반도체 산업의 역사가 세계 속에서 역사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 미래가 되기 위해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 장안구에서 전국 주요 도시의 도심 단절을 초래하는 ‘철도지하화’를 추진하고 철도 상부공간과 주변부지의 통합개발을 통해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노후화된 구도심을 공원-직장-주거-편의시설 15분내 생활권이 가능한 ‘공원-도시 결합 미래형 도시’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이곳에서 공약을 발표한 것은 수원 장안구가 복복선(복선을 이중으로 놓은 4개 선로)인 경부선 철도가 지나면서 도시가 동서로 갈린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한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에는 ▲철도 지하화 ▲전국 주요권역 광역급행열차 도입 ▲구도심 융복합 정비 ▲복합문화·스포츠 공간 전국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철도 지하화와 상부공간과 주변부지 통합개발은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적 근거는 마련된 상태다.
상부 개발과 관련, 도시혁신구역의 성장거점형, 입체복합용도구역의 주거중심형 제도적용 등을 통해 환승거점·중심업무지구·유통거점 등 특화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또 구도심을 ‘공원-도시 결합 미래형 도시’로 정비하는 공약은, 용도·용적률·건폐율 등 건축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 특성에 맞게 15분 생활권이 가능하도록 주거·문화·생활·상업·업무시설을 효율적으로 재설계하는 융복합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돌봄클러스트를 기본으로 갖춘 청년·신혼부부 주택과 ‘병품아’(병원을 품은 아파트), 실버스테이 조성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한 위원장은 전국 주요 도시에 복합문화·스포츠 공간 조성도 공약했다.
최신 여가생활의 트렌드를 반영해 각종 전시 및 공연 등 문화생활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e스포츠 활동을 함께 즐기고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 카페(북카페·키즈카페), 쇼핑 공간을 함께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약발표에는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과 송언석 공약개발본부장 등 당직자들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