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최종 확정, 다음 주 전망”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추진

GTX-A. (출처: 연합뉴스)
GTX-A.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수도권 출퇴근이 30분 이내에 가능한 GTX를 도입하고 지방에는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할 방침인 가운데 ‘지옥철’로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대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요금은 4천원 중반대에서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전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브리핑에서 “(GTX-A 노선 요금을) 4천원 중반대에서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다음 주까지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광역버스 요금에 대해선 “(4천원대 중반이) 크게 못 탈 정도로 비싼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광역버스 요금은 성인 기준 3천원가량이다.

박 장관은 신설되는 노선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교통 요금 인상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대해 “민자로 건설된다고 해서 그대로 요금이 100% (이용자에게) 전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절한 요금 지원이 이뤄져 국민이 이용하실 때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생토론회 교통 분야 주요 정책 계획 발표하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민생토론회 교통 분야 주요 정책 계획 발표하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박 장관은 K-패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K-패스는 오는 5월 시행되는 요금 부담 완화 정책이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정책이다. 환급 비율은 일반인 20%이며,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작년 11월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GTX 예상 요금인 4천원이 비싸다면서 K-패스 정책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지옥철’로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를 위한 단기 방안에 대해 “효과를 1~2개월 이내에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6~8시 김포에서 서울로 향하는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존 80회였던 출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120회 이상으로 50% 증차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버스의 출발 지점을 다양하게 배치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예정이다.

박 장관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GTX-D 노선과 5호선 연장”이라면서 “공사가 끝나기 전 교통량 분산과 버스를 중심으로 한 혼잡 완화 대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