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조성부지 ‘환경정책자문단’ 발대식
전문가·환경단체·주민대표·의원 등 11명 
“조속한 시일 내 오염토양 정화사업 촉구할 것” 

인천 연수구는 지난 18일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 사업 부지 관련 ‘환경정책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있다. (제공: 연수구청) )ⓒ천지일보 2024.01.23.
인천 연수구는 지난 18일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 사업 부지 관련 ‘환경정책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있다. (제공: 연수구청) )ⓒ천지일보 2024.01.23.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부영주택이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 사업 부지의 오염토양을 기간 내 정화하라는 지자체의 명령을 받고도 이행치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는 ㈜부영주택에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 부지의 오염토양에 대한 신속한 정화를 촉구하면서 지난 18일 관련 토양정화 추진을 위한 환경정책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환경정책자문단은 전찬기 인천대학교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전문가, 환경단체, 주민대표 및 구·시의원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부지는 지난 2018년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해 총석유계탄화수소(TPH), 벤젠, 납, 비소, 아연, 불소 등 6개 항목이 토양오염우려기준(2지역)의 기준치를 심각하게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3차에 걸쳐 오염토양 정화 조치 명령이 나간 상태이며, 3차 명령 이행기간은 2023년 1월부터 2025년 1월까지다. 그러나 현재까지 ㈜부영주택은 오염토양정화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토양오염 정화 추진을 위한 환경정책자문단 위촉식'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오른쪽 여섯번째)이 자문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연수구청) ⓒ천지일보 2024.01.23..ⓒ천지일보 2024.01.23.
 ​지난 18일 열린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토양오염 정화 추진을 위한 환경정책자문단 위촉식'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오른쪽 여섯번째)이 자문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연수구청) ⓒ천지일보 2024.01.23..ⓒ천지일보 2024.01.23.

환경정책자문단은 앞으로 부영주택에 토양오염 정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오염부지 정화 관련 행정적·기술적 자문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발대식에서 “신속하게 오염토양 정화를 촉구하는 자문단의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자문단 위원들은 “부영주택이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오염토양 정화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해 2차 환경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시행자가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추진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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