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미포함된 성과 잇달아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
일자리 창출·경제효과 전망
반도체 도시 성장 기반 마련

이상일 용인시장이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4.01.22.
이상일 용인시장이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용인특례시) ⓒ천지일보 2024.01.22.

[천지일보 용인=류지민 기자] “이미 반도체클러스터에만 29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입주를 신청했습니다. 이동 반도체 신도시 조성 계획이 이미 발표됐고 도로망 구축이나 국가철도와 도시철도 유치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공에는 시간이 소중하기에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힘써야 한다”며 “이주자 택지까지 확보한 만큼 보상과 이주는 물론이고 제반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상일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꼭 해야되겠다는 사업은.

취임 당시 시민과 약속한 212건의 공약사업 가운데 1년 6개월 만인 지난 연말 기준 전체의 92%를 정상적으로 시행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61건은 사업을 완료했고, 134건은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 이행률은 직원들이 편의상 건수로 집계한 수치이고, 실제 이행한 정도나 이행의 질로 따지면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특히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초대형 성과들을 잇달아 냈기 때문에 엄청난 일을 했다고 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가장 큰 사업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드는 것인데,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해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법적 틀을 만든 만큼 앞으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

경강선 연장 등 철도망 구축도 용인의 미래를 위해 꼭 확정해야 하는데, 경강선이나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을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용인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 부문 약속도 많이 했다. 185개 초·중·고교 현장을 모두 방문해 학생과 학교 관계자, 학부모 면담 등을 통해 문제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정부와 연락해 지원을 받아냈다.

문화·체육 부문에서도 포은아트홀을 확장하고, 시립미술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엔 대한민국연극제도 시에서 개최된다.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고 박세리 선수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으로 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이처럼 경제적으로 융성할 틀을 만들 뿐만 아니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고, 교육과 문화·예술·체육 등 모든 부문의 품격을 높여 규모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중심도시를 만들고 싶다.

-반도체 산업 진행 상황과 계획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지금 한창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부지조성에 앞서 보상과 이주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 주민들의 이주대책이 관건이었는데, 정부가 최근 산단 면적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이주자 택지를 마련해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것이다.

이들 사업은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만 150개 이상,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최소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들어오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 플랫폼시티 내 첨단산업지구 등에도 팹리스 업체를 중심으로 많은 기업이 들어오려고 한다.

처음 계획을 발표할 당시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만 8만 3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120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예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팹(Fab) 1기가 추가되는 등 최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 효과나 경제적 파급효과 모두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용인시민에게 전할 말씀.

항상 시를 믿고 적극적으로 성원하는 110만 용인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두가 알다시피 민선 8기 용인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기흥캠퍼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 제일의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밖에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수변구역 해제 등 장기 미해결 숙원사업들도 풀어가고 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이미 선거 때 제시한 공약 이상으로 큰 성과들을 잇달아 낸 것으로 알 수 있듯이 시는 앞으로도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앞으로도 시를 믿고 한결같은 믿음으로 성원해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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