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남도, 420억 달러 수출 기록 등 15.2% 수출증가율로 전국 1위 석권
2022년 10월부터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161억 흑자 달성
선박과 승용차 수출 호조, 방산과 항공 분야도 주력 품목으로 주목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감률_경남, 전국.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1.19.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감률_경남, 전국.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1.19.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지난해 전국에서 수출증가율이 전국 1위를 달성하고 15개월 연속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12월 경남의 수출은 전년 대비 44.2% 증가한 48억 달러로, 수입은 8.9% 감소한 24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민선 8기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이었다.   

전년 대비 15% 증가한 연간 수출은 420억 달러에 달하며, 수입은 17% 감소한 259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6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경남은 연간 수출증가율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2018년 이후 최근 6년 동안 최고 수출 규모를 달성했다. 이는 대구를 제외한 전국적인 경제 성장의 어려움 속에서 경남만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경남의 수출 중 선박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51.8% 증가한 8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이 늘어나고 선가 상승도 이에 기여했다. 승용차 수출도 전년 대비 1046.8% 증가한 29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방산·항공 분야도 수출 상승에 기여했다.

수출 대상 지역 중에서는 폴란드,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인도와 중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천연가스와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의 감소로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재 중에서는 기계류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철구조물은 상승했다.

경남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6억원을 증액한 26억원을 투입해 기업과 함께 원전, 방산 등 주력산업을 겨냥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해외 지사 역할 대행,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수출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상호 경남도 국제통상과장은 “민선 8기가 시작된 2022년부터 해외마케팅 예산을 확대해 시장개척 활동에 집중한 것이 수출 증대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수출지원사업을 강화해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