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맞는 의정활동 약속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 개발
공공기관장 대한 청문회 실시
시급한 사안 대한 지원 예정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이 최근 본지와의 대면 인터뷰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제공: 수원특례시의회) ⓒ천지일보 2024.01.18.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이 최근 본지와의 대면 인터뷰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제공: 수원특례시의회) ⓒ천지일보 2024.01.18.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올해에도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대의기관으로서의 감시와 견제, 더 나아가 균형을 통해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이 최근 본지와의 대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기정 의장은 “시민의 요구를 미리 파악해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도 제시할 수 있는 선제적 대체 능력을 갖춘 전문성 있는 정책 의회로서도 더욱 노력하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시민을 위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기정 의장과의 일문일답.

-시민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은.

시민과의 소통은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집행부가 행정의 대표라면 의회는 시민의 대표이다. 의회는 선출직 의원 37명이 지역구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현안을 듣는 일이 주요 업무다.

지역 현장에서도 시민들과 꾸준히 많은 소통을 나누고 있지만 의회 주관의 토론회나 포럼을 통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각계각층 시민들과 더욱 깊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각층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장배 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

기존에 운영하던 SNS와 함께 뉴미디어 콘텐츠인 릴스 같은 짧은 영상도 업로드해 의장으로서 거리감이 느껴지는 모습보다 친근하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경제 위해 추진하는 것이 있다면.

의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시민 우선’이라는 점이다. 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의회가 제일 먼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정책제안 1호 행궁동 공방거리 활성화 제안을 통해 수원시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했다. 현재 지역상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올해는 정책제안 2호로 골목상권 지원책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원자잿값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상권이 침체돼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낮은 효과성과 다양성 부재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의회는 지난해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실질적인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개발해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제안으로 수원시민들의 경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집행부 견제·감시 역할 위한 노력은.

가장 먼저 수원시 추진 사업에 대한 엄정한 행정감사를 실시했다. 기획경제·도시환경·문화체육·복지안전 4개 분야의 상임위원회에서 각 소관 집행부 부서에 대해 2022년도에는 496건, 2023년도에는 643건에 대해 시정 처리를 요구했다.

예결산특별위원회 운영을 통해 필요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불필요 사업에 대한 예산 낭비를 사전 예방했다. 수원시의회는 집행부 사업에 대해 허투루 쓰이는 예산이 없는지 예산과 사업내용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급박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이 소홀히 다뤄지는 곳이 없는지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또한 수원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정연구원 등 6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했다.

올해는 2024년 채용 예정인 수원문화재단 등 5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속력은 없지만 청문회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집행부는 임용후보자 추천에 더 신중해졌고, 후보자들 또한 더 꼼꼼하게 채용 절차를 준비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가장 중요한 의회의 본연의 역할이다. 의회는 앞으로도 건강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더 나은 수원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어떤 활동에 주력할지.

우선 시민에게 필요한 현안 및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입법 활동을 강화하겠다. 의회가 할 수 있는 입법 활동을 통해 경제 활성화, 민생, 안전, 환경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하고 시급한 사안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또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제안을 통해 더 나은 시민의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조례로만 하기에 급한 일들은 의회가 직접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만들어 정책제안으로 전달할 것이다. 민생문제, 특히 경제는 타이밍이다. 시에서 사업이 채택돼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의회 위상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에 더 힘쓸 것이다. 지난해 1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됐지만, 지방의회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의회 독립성 강화는 지방자치의 발전과 도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인사권 일부가 독립됐을 뿐 조직권과 예산편성권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다.

남은 임기 동안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실무위원으로 타 의회와 힘을 모아 지방의회법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

새해가 밝았지만 물가 인상, 고금리 등 경제 불황으로 인해 시민 삶의 여건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들을 시민들이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시의회가 함께 짊어져 준다면 희망을 갖게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수원시의회는 언제나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로 시민들과 늘 함께 할 것이며, 저를 비롯한 37명의 의원들은 오로지 ‘시민이 넉넉한 삶과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뛰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의회가 힘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 항상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수원시의회 의장이 되겠다.

아울러 새해를 맞이해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바라던 모든 일들을 이루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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