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미래 50년 여는 혁신성장의 길로 전력 질주
4차 산업혁명 시대 견인할 혁신성장 시작점 될 것
새롭게 다진 시정 기반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 해’ 만들 것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8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18.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8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1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을 열어 창원특례시의 현재 상황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창원특례시는 연내에 사망 시 인구가 100만명 밑으로 떨어져 특례시 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는 특별법에서 정의된 100만 인구라는 숫자가 특례시 지정의 유효한 기준이 되기보다는 어떤 특례시를 정의하는 데 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인구 숫자만을 기준으로 특례시를 규정하는 것은 지역의 특성과 기여도를 고려하지 않는다"며 창원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로서 높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반영한 명칭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원을 산업특례시로 명칭을 변경함으로써 중앙부처에서 하는 일이 아니라 창원시 스스로 기획하고 발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시장은 "창원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느냐에 따라 특례시라는 명칭을 부여해야 한다"며 창원이 가진 독특한 특성과 지역적 우위성을 고려해 법적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미래 50년 이끌어 갈 혁신 엔진 가동
홍남표 시장은 2024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지난해는 창원이 가장 잘하는 제조산업의 대혁신과 도시 공간의 재구조화를 통해 혁신성장으로 나아갈 기틀을 마련한 해였다면, 올해는 그 잠재력이 폭발하는 시작점이 되는 해"라며 미래 50년을 여는 혁신성장의 길로 나아갈 다짐을 밝혔다.

그는 성장동력 발굴과 인프라 조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 주체인 기업의 혁신을 촉발하는 계획을 밝혔다. 성장동력의 전초기지로서 '창원국가산단2.0'을 연내 예비타당성 통과를 추진하고,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과 수소파워트레인 연구 실증단지 등을 구축하여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창원국가산단의 50주년을 맞아 대변혁에 나서며, 준공업지역에 대한 미래 비전을 4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제조 디지털 전환과 산업별 특화단지 지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수출과 기업 투자유치의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산지역은 활력을 되찾기 위해 '디지털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해 지식기반 ICT 산업과 첨단 제조업이 집적된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단 지정으로 용도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며, 중리·봉암공단의 고도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진해지역은 항만과 물류를 중심으로 도약할 계획으로,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의 건설과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을 통해 '창원 중심 트라이포트 기반 국제물류특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신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아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와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등을 육성해 창원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의 복지와 안전 책임지며 도시품격 향상 위한 종합전략 발표
홍남표 시장은 창원의 미래를 향한 종합전략을 발표하며 시민의 복지와 안전을 책임지는 도시품격 향상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꼽히는 시민의 행복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창원맘 커뮤니티센터와 창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워킹맘과 대디, 아동돌봄 수요 등 다양한 가족 모델에 맞춘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 등의 양립을 지원하고 양육 공백을 방지하는 데 앞장선다.

또한,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맨발 걷기 산책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파크골프장을 확충해 시민이 자유롭게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자연재난에 대한 대응도 예방적으로 추진한다. 창원천에서 범람 위기를 겪은 경험을 토대로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하천 준설 등을 통해 침수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명서지구 등 8개 지구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한다.

또한, 창원만의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정책 기본계획 수립,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계획을 펼친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창원문화복합타운을 활성해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2040 지속가능 도시 비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5개의 신규 철도노선을 반영해 동대구부터 창원까지 고속철도와 창원국가산단2.0,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산업선을 구축함으로써, 수도권까지 2시간대 생활권을 실현하고 국가 물류 중심지로 나아가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창원은 도시철도(트램)를 도입해 국토부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 3월에 개통 예정인 S-BRT(스마트 버스 빠른 대중교통)를 비롯해 기존 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 대중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마산역을 미래형 환승센터로 개발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변 상권과의 연계를 강조해 도시재생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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