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서식장·바다숲’ 공모 선정
수산자원조성 기반 강화 도모

제주특별자치도 전경.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천지일보 2024.01.15.
제주특별자치도 전경.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천지일보 2024.01.15.

[천지일보 제주=노희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해양수산부의 2024년 수산자원조성사업 2개 분야(산란서식장·바다숲)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5억원(바다숲 50억원, 산란서식장 25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및 바다사막화로 훼손된 연안해역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별 특화품목 증대로 지속 가능한 수산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주도는 2024년에 바다숲 7개소를 신규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다숲은 탄소흡수원으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는 수산자원이다.

올해 바다숲 신규 조성에 사업비 62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12억원)을 투자하고 고령화 돼가는 해녀들의 어업환경 조성을 위한 할망바당과 건강한 바다를 조성하기 위한 해조류 포자확산단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는 대정읍 지역에 바리류 산란·서식장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바리류는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어종으로 시장 수요가 많은 고가의 어종이다.

바리류 산란·서식장 구축을 위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기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연안어장 사막화가 지속되는 만큼 탄소흡수원 확충으로 재조명되는 바다숲 조성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지역별 특화품종의 증대를 위해 맞춤형 수산환경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23년에도 72억원(국비 58억원, 지방비 14억원)을 투자해 바다숲 8개소 신규 조성을 추진했다. 또 한경면 금등·판포 해역에 쥐치류 산란 서식장 조성을 위해 18억원(국비 9억원, 지방비 9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내 수산자원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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