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3차례 공습에 5명 사망”

[AP/뉴시스]영국 국방부가 제공한 이 사진에서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가 11일 키프로스의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서 예멘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출격하고 있다. 미국 주도로 이뤄진 예멘 후티 반군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후티 반군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2024.01.12.
[AP/뉴시스]영국 국방부가 제공한 이 사진에서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가 11일 키프로스의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서 예멘의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출격하고 있다. 미국 주도로 이뤄진 예멘 후티 반군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후티 반군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2024.01.12.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군과 영국군에게 근거지를 폭격당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전방위 보복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최고정치위원회는 이날 공식 매체에 낸 성명에서 “예멘 공화국(반군 정부)에 대해 직접적인 침략을 선포한 미국·영국의 모든 이익이 예멘군의 직접적이고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은 우리 군의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고 신은 우리의 손을 들어주실 것”이라며 “침략자들의 기쁨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미국 주도의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며 “예멘의 5개 지역에서 총 73차례 공습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국과 영국은 예멘 국민에 대한 범죄 공격의 책임이 있다. 적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처벌이나 보복 없이 그냥 넘어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 공군사령관 알렉서스 그린키위치 중장은 이날 폭격과 관련해 16개 지역 60개 이상의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 이뤄졌으며 해군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포함해 100발이 넘는 다양한 유형의 정밀 유도 화력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약 30차례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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