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 지정, 공공기관 이전 유치로 투자유치 기반 강화
미래 신산업·주력 특화산업 투자유치로 혁신성장 동력 창출
중소기업 지속 성장 위한 기업ESG 대응지원 기본계획 수립
물가·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착한가격업소’ 이용활성화 추진
조선업 인력난 해소와 장기유급휴가훈련 등 정책 지속추진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이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1분기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10.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이 1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1분기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10.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2024년에는 투자유치를 강화하고 미래 혁신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경제일자리국은 1분기 정례브리핑에서 창원형 기회발전특구의 지정, 연구개발 중심 공공기관의 이전 유치, 그리고 미래 신산업·주력 특화산업 중점 유치 등 세 가지 주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세제 혜택과 규제특례를 통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정부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강조됐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의 이전을 유치해 투자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과 혁신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미래 신산업·이미 강점을 가진 주력 특화산업을 중점으로 유치함으로써 지역의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고 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동남권 혁신성장을 이끌어낼 지역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특화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 중심 공공기관의 이전유치를 강화하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시 소유 공공부지 12개소와 임차부지 3개소를 확보했으며, 이전 기관을 맞춤형으로 인센티브·부지를 계속 발굴하고 국토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기본계획' 발표를 기대하며 전략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창원의 주력산업인 기계, 철도, 해양, 원전·수소 등과 연계 가능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삼아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또한 창원시는 미래 신산업 분야와 주력 특화산업으로서의 투자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친환경 에너지, 미래차, 스마트 물류 등의 신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방산, 항공 등의 전략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유치에 힘쓸 것이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산단별로 구분해 수소기업을 창원 국가산단 확장구역에,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을 부산진해신항 배후부지에, 주력산업 첨단기술기업을 창원 국가산단과 동전·안골 일반산단에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타깃기업 정보 수집과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잠재적 투자기업·재투자기업을 발굴할 것이다. 또한, 코트라,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과 해외진출 국내복귀기업을 유치하는데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우수한 정주여건과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산업 인프라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회발전특구의 지정, 공공기관 이전유치, 그리고 특화산업 대규모 투자유치를 성공시켜 창원의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ESG 지원·수출확대 정책 발표
시는 2024년을 대비해 중소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응하는 대응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ESG 인식전환 교육, 전문가 네트워크 포럼, ESG 컨설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ESG경영을 확산시키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하고, ESG협의체를 구성해 창원시 산업 특성을 고려한 기업 ESG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기업을 모집해 시범 실시를 통해 초기진단을 진행하고, ESG 전략 추진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ESG 대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원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12개사를 선정해 기업진단과 R&D형 기술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 4개사를 선정하고 사업화·수출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인력을 활용한 기업 경영기술 지원·중소기업의 기술자립화, 국산화, 고도화·제조공정 개선을 위한 고도화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2000억원의 육성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는 9개 시중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2024년 1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협약금융기관에서는 신규대출 시 발생하는 이자 중 2.5%를 보전 지원하며, 업체당 대출한도와 총한도액에도 제한이 있다.

특히, 방산수출 수주액 증가 등으로 방산기업과 중소 협력업체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방산업체나 방산 부품 생산(납품)기업에 대한 지원대상이 확대됐다.

시는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성장사다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 역량 향상·신규 시장 개척을 촉진하고 수출계약 증대를 도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보호무역 등 통상환경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FTA 컨설팅·글로벌비즈센터를 확충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자매우호도시와의 전략적 교류를 촉진하며 수출기업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책 강화. 육성자금 200억, 디지털 전환, 착한가격 업소 지원으로 경쟁력 향상
시는 현재 고금리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 경영 부담을 경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200억원 규모로 조성해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안정자금 대출채무를 보증하고 대출 이자 차액을 일부 보전하는 시책을 도입한다. 창업·경영안정자금 대출 한도액은 5000만원으로 최초 1년간 이자 2.5%를 지원하며, 상환기간은 4년이다.

또한, 급변하는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온라인 성공시대지원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인프라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소규모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과 노란우산 희망장려금 지원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소규모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옥외간판과 입식 테이블 교체, 인테리어(조명, 도배, 바닥 등), 화장실 개선, 소화·방범 시설 확충 등에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시설개선비의 70%를 지원한다.

또한, 창원시는 착한가격 업소 지원을 통해 공공요금·종량제봉투를 지원해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활성화하고, 기업과 전통시장 협약을 통해 상생발전체계를 구축하고 MZ세대를 유치하기 위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또한, 지역 특색과 연계한 시장 투어코스 개발, 체험프로그램 운영, 전통시장의 대표상품 개발과 판로개척을 지원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이용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마산어시장 등 7개소에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국비와 시비 36억원으로 구암현대시장 주차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주차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조선업 인력난 해소와 민간 일자리 창출 강화 정책 진행
시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조선업 인력난 해소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와 올해에도 경남도‧창원시‧통영시‧거제시‧고성군과 협력해 고용노동부의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채용예정자 훈련수당, 숙련퇴직자 재취업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조선업체 신규취업자 이주 정착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조선업의 만성적인 인력난에 대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인구 역외유출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정책으로는 '일자리 유망기업 발굴 기엄탐방 리포터단 운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기업을 발굴하고 구직자에게 기업 탐방의 기회를 제공해 취업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리포터단은 지역에 거주하는 구직자로 구성되며, 활동에 참여한 구직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기업 면접 기회 등이 제공된다.

또한, 장기유급휴가훈련 사업주 부담분 보험료 지원을 통해 사업주가 장기유급휴가를 주어 근로자의 역량 향상·노동전환을 지원하는 제도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근로자들의 직업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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