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설문조사 실시

ⓒ천지일보 2024.01.08.
부산오페라하우스·콘서트홀 브랜드 이미지 3개 후보.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1.08.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콘서트홀의 브랜드 이미지(BI) 선호도 조사를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두 개의 대형 전문공연장의 본격적인 개관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연장 명칭을 확정하고 이에 걸맞은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3개의 후보안을 도출했다.

이번에 도출한 3개의 후보안은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콘서트홀 각각의 특색있는 건축물의 외관과 공간의 특성을 담아냈다.

첫 번째 디자인안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물의 옆모습을 단순화해 아름다운 선율을 디자인했다. 선이 겹쳐지고 퍼지면서 부산문화예술의 어우러짐을 잘 표현함과 동시에 부산 도시브랜드 색깔을 활용해 연계성을 드러냈다. 부산콘서트홀은 음악의 퍼짐, 소리의 퍼짐, 부산 예술문화의 퍼짐 등 움직임을 선과 부산도시브랜드 컬러를 통해 역동적으로 표현했으며 상하 지그재그 형태의 선들의 움직임으로 콘서트홀의 건축형태(수직루버)를 형상화했다.

두 번째 디자인안은, 부산오페라하우스의 파사드를 형상화했다. 북항바다의 반짝이는 윤슬과 함께 아름다운 소리가 하늘로 올라가 전 세계에 울림을 의미하며 부산문화예술의 밝은 미래를 표현했다. 부산콘서트홀은 수직 루버들 사이로 나오는 빛을 표현해 콘서트홀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시각화한 디자인으로 대표적인 건축물 특징과 함께 곡선의 아름다움으로 클래식 공연으로 펼쳐지는 여러 가지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디자인안은 원형이 접히면서 부산의 이니셜 B를 형상화함과 동시에 건축물의 측면을 디자인했으며 하나의 라인으로 드로잉되며 지휘하는 듯한 움직임과 우아한 소리를 연상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부산콘서트홀은 내부에서 비춰지는 스포트라이트와 건축 외관을 모티브로 한 심볼형 디자인으로 다양한 컬러 매치를 통해 부산공연예술이 품은 다양성을 표현했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구글·오픈서베이 등에서 진행된다. 큐아르(QR) 코드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이외에도 시청 지하철 통로 및 부산시의회 입구 2곳에서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신규 공연장의 브랜드 이미지(BI)를 확정하고 이를 이용해 응용디자인과 프로모션 상품을 개발해 공연장 홍보·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전문 음악 공연장 준공과 함께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공연장 운영 방안도 함께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며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 관광 매력도시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민공원에 조성 중인 부산콘서트홀 공정률이 70%로 오는 8월 준공해 2025년 개관 예정이며 부산오페라하우스는 현재 공정률 40%로 2026년 준공 및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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