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앵커시설·문화공간 기대”

부산근현대역사관 구성도.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1.03.
부산근현대역사관 구성도.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4.01.03.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역사·문화·관광을 아우르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이 드디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부산시는 3일 오후 3시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1층 로비에서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5일부터 전면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형준 시장, 안성민 시의장, 하윤수 교육감, 최진봉 중구청장, 시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기념공연, 개관 퍼포먼스(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관하는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은 지난 2015년 매입한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리모델링해 재탄생시킨 곳으로, 부지 5146㎡, 연면적 9077㎡의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역사문화거점, 복합문화공간, 관광거점이 융합된 새로운 박물관 모델로서 시민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은 부산시 문화재(부산시 문화재자료 제70호)로 지정돼 있어 현상 변경 시에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공사 추진 시 일반 공사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음에도 문화재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새로운 박물관을 탄생시켰다고 시는 전했다.

역사관은 전시실(2~4층)뿐만 아니라 카페, 기념품샵, 시민 편의 공간 등을 갖춘 열린문화공간(1층)과 금고미술관(지하1층), 어린이체험실(중2층), 교육실(중3층), 수장고(5층) 등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는 현재 대청마루, 대청서가 등이 들어서 인문학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역사관 별관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특히 개관부터 역사·미술·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함은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도 함께 준비해 시민들에게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은 지난달 22일 1층(열린문화공간)과 지하 1층(금고미술관)을 개관한 데 이어 27일 2층(기획전시실)을 추가로 개관했다. 전면 개관하는 이달 5일부터는 역사관 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한국은행의 역사가 그대로 간직된 금고미술관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체험실, 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실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이 15분 도시를 이루는 또 하나의 주요 앵커 시설로 거듭나 많은 시민들이 함께 누리는 여유로운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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