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영종국제도시 고르게 성장, 철저히 준비할 것”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제공: 인천 중구청) ⓒ천지일보 2024.01.01.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제공: 인천 중구청) ⓒ천지일보 2024.01.01.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새해는 원도심과 동구 통합, 영종구 신설이라는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공동체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사회적 약자의 버팀목이 될 생계급여, 주거급여 등 복지급여를 인상하고 일자리센터를 운영해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해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영종국제도시에 개장한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포함한 관내 우수기업들과 상생협약으로 구민 우선채용과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산학협력으로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지역 생산품 우선 구매 등으로 고르게 성장하는 지역 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따뜻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에게는 특례보증, 융자 지원을 지속하고 노인일자리와 맞춤돌봄서비스로 노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장애인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는 장애인연금, 장애수당, 의료비, 일자리를 지원하고 청년에게는 월세, 이사비 등 주거지원과 취업에 꼭 필요한 자격증 응시료 지원, 소통·교류를 위한 청년내일기지 운영 등을 돕겠다고 했다.

오늘(1일) 개청한 영종2동 행정복지센터에 이어 신포동, 개항동, 신흥동, 용유동 행정복지센터도 신축하고 율목커뮤니티 센터에 이어 남북동 복합커뮤니티 센터도 차질 없이 준공해 주민 소통·화합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중구에 따르면 시정부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함께 교통망 확충으로 제물포형 10분 생활권을 구축하고 동인천역과 인천역은 복합개발을 통해 행정·교통·재생의 통합 거점으로 활용, 내항 일대는 세계 최대 문화복합시설 큐브(K-ube)가 조성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글로벌 융합도시 중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러한 사업들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시와 적극 협력·소통하며 제물포 세일즈에 나서겠다”며 “장기간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해온 개항장, 월미도, 자유공원 일대의 고도 제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지역 역사와 문화는 보전하되 조화로운 발전, 개발로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개발 재건축을 적극 지원하고 도원구역과 율목구역 주거환경 개선을 조속히 추진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 균형 있는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영종경제자유구역 제3유보지에는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 특화단지뿐만 아니라 R&D 센터 등 고부가가치 첨단미래산업을 유치하고, 미개발지에 대한 도시개발사업도 추진해 지역 간 편차 없는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구의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원도심의 개항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영종, 용유, 무의 해안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도로와 주차장 등 GTX-D Y자 노선, 인천역-연안부두 트램, 제2공항철도 등 다양한 교통 현안을 꼼꼼히 챙긴다는 각오다.

이와함께 겨울철 언덕길 도로 열선 확충, 빈집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며 개폐식 방범창 설치 지원과 여성안심 드림사업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의료기관이 부족한 영종국제도시에는 종합병원 유치 추진 및 달빛어린이병원 지정과 당직의료기관 운영 등 응급의료체계를 다지는 데 주력하면서 임신과 육아 동아리 지원과 건강한 출산, 육아 환경 지원 및 보육 돌봄 등 살핌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 방안이다.

영종국제도시에는 명망 있는 국제학교 유치로 외국인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명품 국제교육도시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대기오염물질 저감 시설 설치 지원과 함께 풍력, 수력, 지열,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유·초등학교 대상 환경교실 운영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중구를 대표하는 기존 문화·관광콘텐츠 송월동 동화마을을 보완하고 월미 해상스카이워크, 자유공원 야간경관, 300리 자전거길과 자전거 전용도로 휴게공간, 을왕리 문화탐방로 해안데크길 등을 조성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 관광 자원을 마련할 방안이다.

지난해 중구는 답동성당 일원 관광 자원화 사업 준공으로 야간경관 명소를 조성하고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의 마중물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민선 8기 제물포 르네상스 추진에 맞춰 1883년 개항 이후 140년 만에 내항이 개방돼 구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또 구민 숙원사업이었던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해결됐고 영종국제도시 내 좌석버스 요금체계도 이원화 돼 교통비 부담을 완화했다.

난항을 겪던 서울도시철도 9호선 공항철도 직결사업도 인천시와 서울시의 전격적인 합의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같은 결과는 16만 구민과 공직자가 힘을 모은 결과라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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