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초긴축재정 기조에도 전년도 대비 11.5% 증가
홍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원팀’, 정부 예산안 최선 다한 결과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확정안 발표
창원도시계획, 주민과 함께하는 미래·압축도시로 탈바꿈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홍남표 시장이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국비확보·지구단위계획 변경건 등 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3.12.26.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홍남표 시장이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국비확보·지구단위계획 변경건 등 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3.12.26.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가 확보한 2024년도 국비예산 현황을 발표하고, 이로 인한 성과와 의미,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홍 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창원시 국비 예산 1조 7956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대규모 지출구조조정 속에서도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은 창원 미래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산업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주요 신규 사업들이 반영됐다.

미래 50년을 향한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 사업으로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기본설계비(30억원),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42억원), 수소 기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타당성 조사 용역비(5억원), 방산부품연구기관 추진전략 연구(4억원),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AI서비스 개발·실증(14억원) 등이며, 사전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추가 확보가 예상되는 총 사업비는 1조 2547억원에 달한다.

특히,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기본설계비 30억원이 반영됐다. 예타 통과시 총사업비는 5000억원, 연간 운영비 200~300억원이 지원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시장은 이 사업의 국비확보로 고도의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함으로써 방산기업들을 창원시로 유인하고 집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42억원이 반영됐다. 총 예상 사업비는 310억원이며, 이 중 국비는 140억원이다. 이 사업은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초수준의 개별 스마트 공장을 고도화된 디지털 공장으로 만들기 위한 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으로는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19억원),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1억원), 성호지구 새뜰마을사업(3억원)이 반영됐다. 이중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은 지난 50년간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복지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의 안전·삶의 질 개선 예산사업에는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 (17억원), 농촌지역 개발 사업 (21억원),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사업 (7억원), 진동리 보훈 문화관 건립(2억원)이 확보됐다. 시는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미래형 관광도시·거점형 관광도시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남부권 관광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창원특례시가 수혜지역인 타기관 국비계상 예산사업은 진해신항 항만비즈니스센터 건립 (3억원),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23억원),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10억원),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설치(20억원) 등이 편성됐다.

창원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사업에는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8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30억원),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사업 (32억원),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10억원)이 포함됐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에는 거제-마산 국도건설(거제육상부) (50억원), 창원 BRT 구축사업(23억원), 진해신항 건설 1단계(4047억원),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봉암교 확장) (11억원)이 확보됐다. 이 중 거제-마산 국도건설(거제육상부)은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구영리를 연결하는 도로이며, 총 연장 4km(4차로)로 총사업비는 1243억원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창원주변지역, 서부경남권역 도로 이용자의 가덕도 신공항 이동시간 단축 및 거제~마산 국도건설(해상구간) 노선 확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시민의 안전·삶의 질 개선사업에는 수정·안녕·제덕항 어촌뉴딜300 사업(61억원), 창원시 과학영농종합시설 신축(60억원),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 (61억원),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8억원) 등도 반영됐다.

홍남표 시장은 2024년 창원시 국비예산 확보활동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홍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창원의 미래전략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쓴 데에 중점을 뒀다.

특히, 정부산하기관·출자출연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초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효과적인 정부예산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임 직후부터 국비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국비확보를 진지하게 추진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국회 심의에서 국회 예결위 위원인과 협조로 예산을 확보한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미래 혁신성장을 위한 주요 국비 사업들은 기업의 요구에 부응해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4년 국비예산은 창원의 미래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주요사업 예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사전절차 준비를 철저히 추진하며 기본설계 용역, 예타 사업에 치밀한 기획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2025년도 국비예산을 위해 2024년 초부터 사업 기획과 발굴에 선제적으로 돌입하여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국비예산 확보활동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미래 도시 공간 대전환
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의결했다.

이번 재정비는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주민공람시와 11월 9일 주민설명회에서 수렴된 약 2300건의 의견서를 반영한 것이다. 주택지역에서는 난발 방지와 도시 기능 강화, 상업지역에서는 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고층 건물 유도 등이 주요 수정 내용으로 들어갔다.

주요변경사항으로는 6차선(완충녹지)변에 접하는 필지에 일반음식점·사무소 추가허용, 가구(블록)단위개발과 주민제안개발시 용적률을 120%까지 허용했던 사항을 20%p 증가시켜 140%까지 상향, 창원대학교 대학촌에는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숙박시설을 추가로 허용했다. 

상업지역은 지역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초대형, 초고층의 건물 개발을 유도하고, 도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이 가능한 지역으로 탈바꿈 하기 위한 추가 방안이 마련됐다. 주상복합 개발조건인 부지면적 3000㎡ 이상의 2필지 이상 공동개발 조건을 부지면적 5000㎡ 이상(2필지 이상 공동개발 삭제)으로, 주상복합개발시 비주거용도 면적 비율을 연면적의 30%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완화는 것으로 변경했다. 

 준공업지역은 기숙사부지의 공간 활용성 증대로 원활한 기업활동을 유도하고, 미래국가산단의 재도약을 위한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위해 연구소와 업무시설의 비율을 건물 전체 연면적의 30% 미만에서 50% 미만으로 확대 허용, 주차장 기준을 1호당 1대에서 전용면적 30㎡ 당 0.3대로 완화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에 대한 전문가적인 토론을 거쳐 일부 내용을 수정해 의결했다. 향후 12월 말부터는 주민 공람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홍남표 창원시장은 "미래 도시 공간을 대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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