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용 ㈜아이젠파마코리아 대표(제공: 단국대학교)ⓒ천지일보 2023.12.19.
고정용 ㈜아이젠파마코리아 대표(제공: 단국대학교)ⓒ천지일보 2023.12.19.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대학 졸업 40년 만에 모교를 찾아 발전기금 7억원을 쾌척하며 결초보은을 실천한 사연이 있어 화제다.

결초보은의 주인공은 단국대 경제학과 77학번으로 난임 치료제 전문기업 ㈜아이젠파마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고정용(65) 대표다.

고 대표는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 4학년 마지막 등록금을 교내 봉사동아리인 선우회 선배들께서 도와줘 졸업할 수 있었다”며 “결초보은의 심정으로 40년 전 은혜를 갚고자 모교를 비롯해 사회 곳곳에 소외된 어린이와 여성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1985년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고 대표는 제약회사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삼일·태준제약, 한국약품 임원을 거쳐 2013년 ㈜아이젠파마코리아를 설립해 연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굴지의 글로벌 제약기업 CEO(최고경영자)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고 대표가 경영하는 ㈜아이젠파마코리아는 세계 최초 수용성 프로게스테론 주사제인 스위스 IBSA의 ‘프롤루텍스’를 국내 난임 시장 정상에 올려놓으며 난임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더해 가고 있다.

최근 ㈜아이젠파마코리아는 플랜코리아와 함께 캄보디아 스퉁트렝에 아이젠스쿨 2호를 완공했다. 2021년 시작한 ‘아이젠스쿨 건립’ 프로젝트는 5년간 8억원을 지원, 캄보디아 스퉁트렝에 6개 학교 및 직업훈련원을 건립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표창장과 훈장을 받았으며, 지난 11월에는 플랜코리아가 선정하는 후원자어워드 기업부문에서 ‘THE 좋은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 대표는 “미래의 주역인 젊은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모교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대표는 지난 8월 2억원에 이어 5억원을 단국대에 추가로 약정해 총 7억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했다. 고 대표의 모교 사랑과 인재 양성의 뜻을 기리기 위해 단국대는 ‘月川(월천) 고정용 강의실’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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