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비료 (CG) (출처: 연합뉴스)
요소 비료 (CG)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산업용 요소와 함께 화학비료의 원료인 인산암모늄도 수출 통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 화학비료망에 따르면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달 인산암모늄에 대한 수출 검사를 중단하라고 통지했다.

발개위는 검사 재개 시기는 공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산암모늄은 지난달부터 신규 수출 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도 인산암모늄 수출 검사 중단 소식은 나왔다.

지난 6일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중국은 최근 요소와 인산암모늄에 대한 수출을 강화했다. 요소 수출이 중단되고 인산암모늄의 수출 검사도 중단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비료의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관계 당국으로부터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올해 첫 10개월 동안 중국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총 2572만 톤의 비료를 수출해 국제 비료 무역의 주요 참여국으로 부상했다”라면서 “구체적인 질문은 관할 당국에 문의하라”고 답했다.

중국은 화학비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인산암모늄 최대 생산국 중 하나다.

한국은 인산암모늄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내년 농번기까지 수출 통제 조치가 계속되면 비료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인산암모늄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모로코와 베트남 등 수입선 다변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산업용 요소 통관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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