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
수출 역군들 일일이 호명하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인들을 향해 박수 보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인들을 향해 박수 보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혁파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업인 여러분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도전정신이라면 세계 수출 6대 강국에서 그 이상의 도약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 연속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어온 기업인과 무역인들을 한명씩 호명하면서 박수와 함께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면서 취임 후 세일즈외교에 집중했던 윤 대통령은 전병직 코리아나 회장과 이충구 현대차 사장, 이수일 현대차 기술연구소장, 강세욱 삼성물산 그룹장을 호명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취임 이후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수출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1년 7개월 동안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를 누비며 90여 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 우리 수출과 세일즈를 위해 외교활동을 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달, 1년여 만에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며,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대한민국 영업사원인 제가 우리 기업과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을 전 세계에 계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공약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해외 마케팅 지원, 수출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 수출 품목 초격차 기술개발과 상용화 연구개발(R&D) 등을 약속했다.

그는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트·관광·금융·보건·ICT(정보통신기술) 등 서비스 분야를 제조업 수준으로 키우겠다”면서 “청년 무역 인력을 2027년까지 6000명 이상 양성하고, 디지털에 강점이 있는 스타트업의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정부가 밀착 지원해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대부분의 일정을 ‘경제’와 ‘민생’ 분야에 할애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영국·프랑스 순방 기간을 제외하고 11월 대부분의 공개 일정을 민생 현장 방문으로 채웠다.

연말 대규모 개각도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1차 인적 쇄신을 단행하며 ‘경제 올인’ 국정 기조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6명의 장관을 교체했는데, 이 중 5명이 경제부처 장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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