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만… “획득 정보, 정찰총국 등에 제공”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출처: 연합뉴스)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이 3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의 ‘정찰위성운영실’이 전날부터 임무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발사된 지 11일 만에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북한은 위성이 ‘세밀조종’ 기간을 거쳐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세밀조종공정은 위성의 궤도 안착, 카메라 등 관측도구가 지상관제소와 교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위성 자세 정렬, 촬영 상태와 사진 전송 점검 등 위성 전력화를 위한 미세조정 절차다.

방송은 운영실이 독립적인 군사정보조직으로 자기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임무수행을 통해 획득한 정보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해당 상설집행부서에 보고되고, 지시에 따라 국가의 전쟁억제력으로 간주되는 중요 부대와 조선인민군정찰총국에 제공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다만 위성의 현재 상태나 새로운 촬영 정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정찰위성 갖게 됐다는 사실에 연일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한껏 고무된 모양새인데, 북한 국방성은 이날도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이 더욱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