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서 시종식 열려
지난해 모금액, 다양한 사업에 쓰여
부산 14개 주요 도심과 전국 350곳
12월 한 달간 곳곳서 모금 활동 전개

ⓒ천지일보 2023.12.01.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1일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정문 앞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펼쳐진 가운데 박형준 시장(셋째 줄 오른쪽 세 번째), 하윤수 교육감(셋째 줄 가운데), 김영욱 구청장(셋째 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1.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1일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정문 앞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이 펼쳐진 가운데 구세군은 올해 125억원을 목표로 한 달간 부산 14개 주요 도심과 전국 350곳을 누비며 모금 활동을 전개한다.

이날 시종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김재운 부산시의원을 비롯해 하윤수 교육감,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김일동 구세군 경남지방본영 지방장관,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구성회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점장,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구세군 경남지방본영 주최로 진행되는 올해 모금 활동은 전국적으로 125억원 모금을 목표로 전국 350여 곳에서 펼쳐진다. 부산과 경상남도 전역은 이날 개최되는 시종식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본격적인 자선냄비 모금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부산에서는 서면을 비롯한 주요 도심 14곳과 경남도 전역에 자선냄비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 활동이 펼쳐진다. 거리 모금을 비롯해 톨게이트 모금, 찾아가는 자선냄비, 물품 후원, 온라인 모금 등 다양한 모금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구세군 부산·경남지방본영은 사업보고를 통해 올해 사용 내역을 발표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거리 모금 29억 7277만원을 포함해 총 137억 6895억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이 중 부산·울산·경주·포항 일대 거리 모금 결과는 1억 8407만원이다. 모금액은 구세군 자선냄비 7대 배분 원칙에 따라 올해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아동·청소년 22%, 노인·장애인 2.8%, 여성·한부모·다문화 1.6%, 위기가정 12.8%, 소외 및 불평등 완화 7%, 지역사회 44.2%, 이외에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기획 사업 1.4% 등에 쓰여졌다. 이외에 지진 재해·재난 긴급구호 5%, 캄보디아·몽골 어린이 심장병 수술 지원을 포함한 해외 지원 사업 3.3% 등을 진행했다.

시종식에 참석한 김재운 시의원은 “긴 시간 우리 이웃들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구세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부산시의회도 어렵고 힘든 분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구세군 자선냄비에 따뜻한 온기가 펄펄 끓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지역사회의 어둠이 밝혀지고 또 어두운 그림자들을 우리가 껴안을 수 있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 시는 어렵고 힘든 분들이 외면받지 않도록 더 촘촘하고 세심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지원할 예정”이라며 “따뜻함이 넘치는 정의 도시, 서로를 단단하게 보살피고 이어주는 그런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구세군 냄비가 그것을 알리는 종소리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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