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면역이 취약해지는 동절기 트윈데믹에 대비해 거동 불능자 방문 예방접종 시행에 나선다. 사진은 김해시청 전경. (제공: 김해시) ⓒ천지일보 2023.11.30.
김해시가 면역이 취약해지는 동절기 트윈데믹에 대비해 거동 불능자 방문 예방접종 시행에 나선다. 사진은 김해시청 전경. (제공: 김해시) ⓒ천지일보 2023.11.30.

[천지일보 김해=윤선영 기자] 김해시가 면역이 취약해지는 동절기 트윈데믹에 대비해 와상환자 대상 방문 예방접종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경남에는 코로나19 XBB계열 바이러스 확진자가 일평균 100명 이상 발생하며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또 전국의 독감 의심 환자 수도 32.6명(1000명당)으로 유행 기준보다 5배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더 추워지면 트윈데믹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체온이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은 약 30%가량 감소하기 때문에 가벼운 질병도 악화할 수 있어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시는 지난달 19일부터 허목 보건소장이 예방접종팀(의사(소장)1, 간호사2, 운전1명)을 꾸려 19곳 가정을 직접 방문해 독감·폐렴구균·코로나19 예방접종을 했다. 비상시 대비를 할 수 있는 구급차와 응급처치 키트를 가지고 안전한 가정방문 예방접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예방접종은 김해시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허 보건소장이 직접 질병청에 질의를 넣어 와상환자에 대해선 가정방문을 해도 좋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시행하게 됐다고 보건소 관계자는 전했다.

평소 와상으로 거동이 힘들고 교통수단 이용도 어려워 예방접종을 맞고 싶어도 하지 못하던 접종자 및 가족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가정 방문 예방접종은 거동이 제한되거나 와상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접종이 필요한 가정은 보건소로 신청해 상담 후 접종 일정을 계획하면 된다.

허목 보건소장은 “마스크를 벗고 처음 맞는 겨울이어서 트윈데믹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거동 불능자와 와상환자들은 감염에 취약하면서도 접종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어 보건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와상환자는 평소 누워서 생활하며 식사·배설·목욕 등 일상생활에서 간병이 필요한 상태의 환자를, 트윈데믹은 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말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