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에 대해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올해 6월 부산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에서의 황의조. (출처: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에 대해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올해 6월 부산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에서의 황의조.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의조 선수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수사기관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이윤남 윤리위원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 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등이 참여한 회의를 열고 “협회 차원에서 조사 권한이 없어 명확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윤남 축구협회 윤리위원장은 “오늘 논의에서 황의조 선수를 사실관계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런 결정은 아직 현재 사안이 수사 중이어서 저희가 사실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징계라든지 명확한 결론은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황씨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지난 18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황씨는 현재 피해자 2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황씨의 노트북과 휴대폰을 압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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