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 샤론 헤르츠만(오른쪽)이 친척과 재회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5일(현지시간)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 샤론 헤르츠만(오른쪽)이 친척과 재회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3일 차인 26일(현지시간) 총 17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자국 교도소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적신월사를 통해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등 총 17명의 인질의 신병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태국인 3명과 러시아·이스라엘 이중국적자 1명 등 나머지 4명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스라엘로 인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석방된 인질 가운데 자국민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풀려난 미국 국적자는 애비게일 이단(4세)으로 휴전 개시 후 미국 국적자 석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단의 부모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공습 당시 살해됐으며 이후 이단은 억류돼 있었다.

하마스는 이날 더 많은 수감자를 석방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이 이뤄진다면 휴전을 연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인질들이 석방되는 한 교전 중단이 계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확실한 소식은 없다면서도 더 많은 미국인 인질이 석방되기를 희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안에서 자국 장병들을 만났다. 그는 또 인질 석방 문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논의했다면서 만약 인질 10명이 매일 추가로 석방된다면 임시 휴전 연장을 환영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나흘간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인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휴전 첫날인 24일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외국인 11명을 풀어줬고, 이틀째인 25일엔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도 지난 이틀간 휴전 합의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78명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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