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258건), 일반(161건), 보건·복지(126건), 교통(94건) 순 
(분야별) 재건축·재개발, 보상관련, 전세피해 등 도시분야 최다 
(자치구별) 소래습지 국가공원 지정 등 남동구 민원 가장 많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에 올해 780건의 소통민원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말 기준 시 소통민원에 접수된 내용으로 지난해 647건보다 133건이 늘었다.

전화민원은 498건(64%), 방문민원은 282건(36%)이다. 그중 방문민원은 지난해 178건 보다 104건, 8%p(28%→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같은 민원 증가를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 이후 시청 앞 집회·시위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 기초지자체 상담으로 해결이 어려운 개인고충 방문상담 민원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공통 198건(25%), 남동구 129건(16%), 미추홀구 92건(12%), 서구 72건(9%), 중구 71건(9%), 연수구 68건(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난지원금 등 지역 공통 민원은 상대적으로 감소했지만, 각종 개발 및 보상, 생활민원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남동구는 소래습지 국가공원, 재개발사업 관련, 시청 앞 시위로 인한 불편, 저소득층의 생계지원 요구 등 다양한 분야의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도시 258건(33%), 일반 161건(21%), 보건·복지 126건(16%), 교통 94건(1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 완화 등으로 보건·복지 분야는 전년 대비 2%p 감소(18%→16%)한 반면, 도시개발사업 및 보상민원, 부동산 전세피해 등 도시분야 민원은 전년 대비 7%p(26%→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GTX․도시철도 및 버스요금제도,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문제 등 교통 분야도 2%p(10%→12%) 증가 양상을 보였다.

시민소통 민원은 지하도상가 조례 개정, 국가공원 지정, 수도권매립지, 소각장 후보지 등 지역사회 다수 시민의 목소리부터 난방비 지원 건의, 교통사고 보상 요구, 대출 심사 통과 지원 요청, 층간소음 문제 진정, 반려견 등록문의 등 개인 고충이나 각종 생활 관련 민원까지 다양하다. 

올해 해결한 대표적 민원 사례로는 ▲영종 버스요금제도 신설 시행 ▲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 ▲건축물 원상복구 행정명령 조치 ▲점자도서관 공사 점자 안내문 설치 ▲신용보증재단 대출심사 처리 등을 들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통실은 인천시의 권한 여부를 떠나 경청을 통해 공감하고, 진정성 있는 배려의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든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열린 시민의 공간이 되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소통민원실은 시민들의 방문 편의를 위해 시청 본관 1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화·방문민원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방문민원이 증가하면서 상담공간과 업무공간을 분리하는 환경개선 공사를 마쳐, 쾌적한 소통 공간으로 조성됐다.

시민소통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은 소통이 가득’ 홈페이지 소통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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