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나 혼자 새우 소금구이. (제공: BGF리테일)
CU, 나 혼자 새우 소금구이.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5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CU, 나 혼자 새우 소금구이 출시… 소용량 근거리 구매 증가해

CU가 편의점의 신선 식재료 상품의 영역 확장을 위해 1~2인 가구를 겨냥한 ‘새우 소금구이’를 출시한다.

C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정육(목살, 삼겹살 등)과 대용량 쌀(4㎏ 이상), 수산물(갈치, 고등어 등)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가공식품 위주로 상품 구색을 갖췄던 편의점의 새로운 시도다.

이번에 출시되는 새우 소금구이(6500원, 162g)는 ‘나 혼자 새우 축제’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상품으로 냉동 흰다리 새우 7마리와 국내산 천일염으로 구성돼 있다.

흰다리 새우의 크기와 무게는 각각 15㎝, 22g의 중하(中蝦) 사이즈로 성인 한 사람이 한 끼 식사로 즐기기에 적당한 소용량 제품이다.

조리 방법도 쉽고 간편하다. 동봉된 국내산 천일염을 기호에 맞게 뿌린 후 3분 30초 렌지업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따로 쪄서 먹거나 탕, 국 등 다른 요리에도 넣고 끓여 먹을 수도 있어 상품의 활용성도 높다.

CU가 이렇게 식재료까지 상품 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는 편의점 장보기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식재료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1년 21.4%, 2022년 19.1%, 올해(1월 1일~11월 12일) 25.4%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CU는 식재료 상품의 품목을 지난해 대비 30% 이상 확대했다.

주요 상품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대용량 쌀은 6000여개, 수산물은 3만여개, 정육은 21만여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무게로 치면 쌀은 약 5.5t, 수산물은 약 8.5t, 정육은 약 96t이 소비된 셈이다.

특히 편의점 식재료의 매출은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20~30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CU의 올해 식재료 매출에서 20대, 30대의 비중은 각각 32.8%, 30대 30.9%로 전체 63.7%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식재료 주요 구매층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비중이 높은 것과 달리 편의점에서는 소용량, 소포장, 간편 조리 식재료를 찾는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는 “1~2인 가구의 확대로 인해 대용량 상품의 구매를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층이 점차 많아지면서 소용량, 근거리 쇼핑이 가능한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장보기 트렌드를 선도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세븐일레븐 상품. (제공: 세븐일레븐)
글로벌 세븐일레븐 상품.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직소싱 통한 글로벌 히트 상품 2주간 35만개 판매

세븐일레븐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직소싱해 선보인 글로벌 세븐일레븐의 히트 상품들이 국내 고객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선보인 5개국 36종의 글로벌 세븐일레븐 상품이 2주 만에 총 35만개가 판매됐다.

특히 글로벌 세븐일레븐 상품 가운데 세븐 프리미엄(7-Premium) 디저트쿠키인 ‘랑그드샤화이트초코’ ‘랑그드샤초코’가 쿠키·비스킷류를 넘어 전체 과자 상품 가운데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빼빼로 시즌 상품 제외).

랑그드샤화이트초코와 랑그드샤초코는 일본 세븐일레븐의 초인기 상품으로 특유의 촉촉함과 바삭함으로 커피와 같이 즐기기 좋은 디저트 쿠키다. 특히 일본 여행 시 편의점에서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템으로 잘 알려져 일본 여행을 즐기는 여성들이 현지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과자 가운데 하나다.

함께 선보인 세븐 프리미엄 디저트 쿠키 상품인 ‘초코밀푀유’ ‘화이트초코러스크’ ‘초코바나나칩’ 역시 랑그드샤 2종에 이어 쿠키·비스킷류 3~5위를 각각 차지했다.

즉 세븐일레븐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선보인 세븐 프리미엄 디저트쿠키 상품들이 쿠키·비스킷류 1위부터 5위를 싹쓸이한 것이다. 이러한 세븐 프리미엄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의 전체 쿠키·비스킷류 매출 역시 출시 직전 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이 외에도 ‘돈도 규슈쌀과자’ 역시 찾는 고객들이 많아 현재 초도 수입 물량이 완판돼 추가 수입을 진행하며 지난 7월 먼저 선보였던 대만 세븐일레븐의 초히트 상품 ‘아오모리 사과 츄하이’와 ‘야마나시 복숭아 츄하이’ 역시 이달 들어 매출이 40%가량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런 글로벌 세븐일레븐 상품의 인기 요인을 해외여행을 즐기는 젊은 20~30대 여성 고객들 덕분으로 분석했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며 일본, 대만 등을 방문했던 2030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 세븐일레븐에서 구매했던 히트 상품을 국내에서 간편하게 다시 구매할 수 있는 점에 큰 호응을 보내는 것이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지난달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모바일앱 ‘세븐 앱’을 통해 사전 예약 판매한 ‘세븐일레븐 글로벌 PB 기획팩’ 500박스의 구매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고객 비중이 전체 65%를 넘었으며 전체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여성이었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세븐일레븐 상품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음에 따라 지난달 선보인 5개국 36종의 상품에 이어 일본 세븐일레븐의 메가히트 과일 탄산주 스트롱사와 500㎖ 레몬, 자몽, 라임의 3가지 상품을 오는 16일 출시한다.

보드카 베이스의 하이볼로 알코올 도수는 9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나 비법 공정을 통해 쓴맛과 알코올향을 줄여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젊은 층에게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국내 MZ세대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세븐일레븐은 향후에도 글로벌 세븐일레븐 패밀리십을 통한 직소싱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타 브랜드와 구별되는 세븐일레븐 고유의 상품MD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가맹점의 매출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글로벌 세븐일레븐 상품 전 종에 대해 카카오페이 결제 시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세븐 프리미엄(7-Premium)’ 5종 구매 시 세븐카페(HOT) 레귤러를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PB개발/글로벌소싱팀장은 “엔데믹 후 젊은 여성들의 해외여행이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도 글로벌 세븐일레븐 직소싱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세븐일레븐 패밀리십을 더욱 공고히해 MZ세대가 관심을 갖을 수 있는 다양한 해외 인기 상품들의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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