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가공식품·농축산물·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물가 체감도가 커진 분위기입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3% 올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8월 이후 최고 상승률입니다.

설탕, 아이스크림, 커피, 빵, 식용유는 각각 17.4%, 15.2%, 11.3%, 5.5%, 3.6% 상승했습니다. 

특히 2년 전인 2021년 10월과 비교하면 각각 34.5%, 23.8%, 23.0%, 21.6%, 47.9% 높아진 수준입니다. 

가공식품의 경우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지만, 이는 2년 전 물가 상승에 따른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방침으로 인해 식품기업들이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린 영향입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농축산물 가격은 올해 이어진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 급등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정부는 지난 9일 가공식품 28개 품목에 대한 물가 관리 전담자를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품목에는 빵 우유 라면 아이스크림 밀가루 등과 외식 5개, 농축산물 14개 등을 포함했습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